Rabu, 17 April 2019

173배를 '정상'…엘지화학·한화케미칼, 대기오염 측정 수년간 조작 - 한겨레

환경부·영산강환경청, 광주·전남 기업 6곳 검찰 송치
4년간 1만3096건 기록부 조작…엘지화학 “시설 폐쇄”
대기오염물질 배출 대기업 직원과 측정대행업체 직원이 측정값 조작을 공모한 대화 내용. 환경부 제공
대기오염물질 배출 대기업 직원과 측정대행업체 직원이 측정값 조작을 공모한 대화 내용. 환경부 제공
엘지(LG)화학과 한화케미칼 같은 대기업을 포함한 광주·전남 지역 기업들이 수년 동안 대기오염물질 측정값을 조작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배출허용 기준을 173배 초과한 것을 정상인 것처럼 속인 엘지화학은 ‘관련 시설 폐쇄’를 수습 전략으로 내놓았다. 환경부와 영산강유역환경청은 17일 대기오염물질 측정대행업체와 짜고 대기오염물질 배출 농도를 조작한 엘지화학 여수화치공장과 한화케미칼 여수 1·2·3공장, 에스엔엔씨, 대한시멘트 광양태인공장, 남해환경, 쌍우아스콘 등 6곳을 적발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들 업체를 대신해 대기오염물질 측정값을 거짓으로 꾸민 측정대행업체 4곳도 검찰에 넘겨졌다. 이들 측정대행업체는 여수산업단지 등에 있는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장 235곳의 의뢰를 받아 2015년부터 4년 동안 총 1만3096건의 대기오염도 측정기록부를 조작해 허위로 발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환경부와 영산강유역환경청은 해당 측정대행업체의 자료를 분석해 배출 업체와의 조작 공모를 확인했다. 이들은 먼지,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등 주요 대기오염물질의 배출 농도를 실제 측정된 것의 33.6% 수준으로 낮게 조작했다. 특히 엘지화학 여수화치공장은 측정대행업체 ㅈ연구소와 공모해 주요 대기오염물질 배출양은 물론, 기준치의 173배가 넘는 염화비닐 측정값까지 조작해 감춰왔다. 엘지화학은 149건의 측정값 조작으로 입건됐다. 한화케미칼 여수공장도 ㅈ연구소와 짜고 질소산화물(NOx) 배출 농도를 실제 측정값의 절반으로 줄여 작성하는 등 53건의 측정기록부 거짓 작성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한화케미칼은 실제 측정하지도 않은 결과 값을 ‘정상’으로 측정기록부에 써넣기도 했다. 영산강유역환경청은 대기업 담당자가 측정대행업체 직원에게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측정 값 조작을 요구하는 등 공모 관계를 확인했다. 이날 적발 사실이 알려지자 신학철 엘지화학 대표이사는 “금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다하기 위해 관련 생산시설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최예린 기자 floy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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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17 06:50:41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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