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최장기 노사분쟁 사업장인 콜텍 노사가 마침내 정리해고 노동자들을 복직시키는 데 합의했다. `콜텍 투쟁 승리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는 22일 서울 강서구 한국가스공사 서울본부에서 열린 교섭에서 노사가 복직안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3년째 복직 투쟁을 벌여온 이인근 금속노조 콜텍지회장, 임재춘 조합원, 김경봉 조합원이 다음달 2일 복직한다. 다만 이들은 같은 달 30일 퇴직하기로 했다.
지난 13년 동안의 해고 기간에 대한 임금 지급은 없고, 복직 후 처우는 상호 합의하에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또 회사 측은 복직 투쟁을 계속해온 콜텍지회 조합원 25명에게 합의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금액 역시 공개되지 않는다.
이번 합의에는 콜텍이 국내 공장을 재가동할 경우 해고노동자 중 희망자를 우선 채용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사측은 2007년 정리해고로 해고된 노동자에게 깊은 유감을 표하기로 했고, 노조는 회사를 상대로 한 집회와 농성을 중단하고 농성장 등 시설물을 자진 철거하기로 했다.
또 노사는 서로에게 제기한 민·형사·행정 소송도 취하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잠정 합의는 지난 15일부터 연속으로 열린 콜텍 노사의 `9차 교섭`에서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기타를 생산하는 악기업체 콜텍의 노동자들은 2007년 정리해고 이후 13년째 복직을 요구하며 투쟁해왔다. 노사는 한때 교섭장 밖으로 고성이 흘러나올 정도로 의견 차이가 컸으나 서로 큰 폭의 양보안을 내놓으면서 4464일 만에 극적으로 합의를 이뤄냈다.
[양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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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22 12:38:35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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