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lasa, 30 April 2019

'펑 소리, 불기둥, 검은연기' 경기 군포 페인트 공장 화재...소방 "초기 진화 완료" - 조선일보

입력 2019.04.30 22:43 | 수정 2019.05.01 00:47

30일 오후 9시 5분쯤 경기 군포시 당정동 제비표 강남제비스코 페인트 안양공장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을 벌였다. 자정을 넘기면서 사실상 진화가 마무리된 가운데, 아직까지 파악된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군포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5분쯤 강남제비스코 페인트 안양공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다. 공장에 설치된 화재탐지기를 통해 화재 사실을 인지한 공장 직원들은 즉각 소방 당국에 신고한 뒤 자체 진화에 나섰다.

오후 9시 13분쯤 소방차와 인력이 화재 현장에 도착하면서 본격적인 진화 작업이 시작됐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관에 따르면 처음 화재가 발생한 5동 공장 인근에는 유류 탱크들이 있어, 자칫 더 큰 화재로 확대될 위험이 있었다.

소방 당국은 화재 발생 약 30분만인 오후 9시 37분쯤 화재 대응 최고 단계인 ‘대응 3단계’를 발령했다. 대응 3단계는 지자체 소방안전본부의 소방서 인력·장비가 모두 출동하는 단계다. 화재는 600㎡(제곱미터) 규모의 공장 1동을 모두 불에 태운 뒤, 2동으로 옮겨붙었다. 다행히 오후 10시 30분쯤 큰 불길이 잡히기 시작하면서 오후 11시 29분쯤 화재 대응 2단계로 하향됐다.

30일 오후 9시 6분쯤 경기도 군포시 당정동 한 페인트 제조 공장에서 불이나 소방당국이 진화에 나섰다. /연합뉴스
군포소방서 관계자는 "현재 정확한 화재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며 "진화가 완료된 뒤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행히 화재 당시 공장 작업이 종료된 상태라 근무자가 없었다"며 "합성수지 공장에서 최초로 화재가 발생했지만, 인체에 유해한 물질도 현장에서 노출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번 화재 현장에는 소방·경찰 인원 323명과 장비 110대가 투입됐다. 제비스코 공장 직원 150여명도 함께 현장에 투입돼 진화 작업을 도왔다.

강남제비스코 관계자는 "다행히 인명피해 없이 빠르게 진화됐다"며 "정확한 화재 원인은 진화가 완료되는 대로 유관 기관과 협조해 밝혀낼 계획"이라고 했다.

하지만 공장 주변 목격자들은 검은 연기와 타는 냄새 등으로 직간접적인 피해를 봤다는 주장을 제기하는 상태다. 또 목격자에 따르면 3~4㎞ 떨어진 곳에서도 ‘펑’ 소리 등 폭발음이 들렸다고 한다. 불이 난 공장에서 약 1㎞ 떨어진 곳에 사는 주민은 "검은 연기와 함께 유독가스와 타는 냄새가 심했다"며 "창밖에 재도 날렸다"고 전했다. 또 다른 주민도 "화학원료 타는 냄새가 너무 심했다"며 "공장 앞에 소방차와 구급차 여러대가 와있었다"고 했다.

이날 군포시는 오후 10시 25분쯤 인근 주민에게 연기가 심하니 창문을 닫아 줄 것을 당부하는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한 주민은 "9시 5분쯤 화재가 발생했지만, 대피 문자는 1시간이 넘어서야 도착했다"며 "대응 문자가 너무 느린 게 아쉽다"고 했다.

30일 경기도 군포시 페인트 공장 화재 현장에서 한 소방 대원이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30일 경기도 군포시 페인트 공장 화재 현장에서 불길이 치솟고 있다. /연합뉴스
30일 경기도 군포시 페인트 공장 화재 현장 앞에 소방 장비들이 서 있다. /독자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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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30 13:43:44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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