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근 정수봉(53·25기) 광주지검 차장검사와 김광수(51·25기) 부산지검 1차장검사, 김병현(54·25기) 서울고검 검사, 서영수(50·25기) 수원지검 1차장검사가 연이어 검찰 조직을 떠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정 차장검사는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사직 말씀을 올리려 모니터를 마주하니 텅빈 바탕 곳곳에서 지난 기억들이 뭉게뭉게 피어난다"며 "존경하는 선후배님들, 믿고 의지했던 수사관·실무관님들, 이제야 감사의 마음이 샘솟아 화면을 흠뻑 적신다"고 했다. 그는 '궁불실의 달불이도(窮不失義 達不離道·어렵다고 의기를 잃지 말고 잘 풀린다고 도를 벗어나지 말라)'라는 맹자의 구절을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로 남겼다. 정 차장검사는 법무부 형사기획과장·검찰과장,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 대검 범죄정보기획관 등을 거친 검찰 내 대표적 기획통으로 꼽힌다.
김 차장검사는 "한때 제 삶의 전부라 생각했던 검사직을 그만두고자 한다"고 했다. '마땅히 멀리 갈 때는 천천히 걷고 처음에 먼저 오를 때는 넘어질 것을 염려하라' 등의 구절을 남겼다. 그는 법무부 공안기획과장과 대변인,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장 등을 거쳤다.
김 검사도 검찰 내부망에 "이제 조직을 떠나고자 한다. 그동안 저를 아시던 분들께 참으로 미흡했고, 저를 모르시던 분들께는 더더욱 부족했다"며 "장점보다 단점이 많았던 검사 김병현, 인생의 일부를 함께 해주셨던 선후배님들께 작별인사를 고합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김 검사는 지난 2003년 노무현 정부 출범 직후 있었던 '검사와의 대화'에 참석했었다. 당시 이 자리에 참석했던 평검사 가운데 마지막까지 검찰에 남아있던 이가 사표를 던진 것이다.
서 1차장검사도 이날 내부망에 사의를 표명했다. 그는 "평생 천직이라고 생각했던 검사 직을 내려놓는다"며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는 거라고 마음먹고 있었지만 막상 평생 몸담았던 검찰을 떠나려고 하니 아쉬운 마음 뿐"이라고 했다.
이성희 대전지검 차장(55·25기), 최태원(49·25기) 서울고검 송무부장, 이형택(55·24기) 서울고검 공판부장, 박장우(52·24기) 서울고검 검사, 김영기(53·27기) 법무부 형사사법공통시스템운영단장도 사의를 표명했다.
법무부와 검찰은 조만간 중간간부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인사 직전까지 검사장 승진에 실패한 검사들이 추가로 사표를 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7/29/2019072902214.html
2019-07-29 10:34:06Z
52781819839030
Tidak ada komentar:
Posting Komen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