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운데)가 3일 오전 광주광역시 송정역 광장에서 열린 `문재인 STOP! 광주시민이 심판합니다` 행사를 마친 뒤 시민단체들의 거센 항의를 받으며 역사로 이동하고 있다. 일부 시민들은 이동하는 황 대표를 향해 생수병에 든 물을 뿌리기도 했다. [사진 제공 = 연합뉴스]](https://file.mk.co.kr/meet/neds/2019/05/image_readtop_2019_290336_15568799823736433.jpg)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운데)가 3일 오전 광주광역시 송정역 광장에서 열린 `문재인 STOP! 광주시민이 심판합니다` 행사를 마친 뒤 시민단체들의 거센 항의를 받으며 역사로 이동하고 있다. 일부 시민들은 이동하는 황 대표를 향해 생수병에 든 물을 뿌리기도 했다. [사진 제공 = 연합뉴스]한국당 의원들의 5·18 폄훼 발언 논란에 솜방망이 징계를 내린 데 대해 현지 시민들에게 항의를 받았고 시민과 경찰 간에 밀고 당기는 몸싸움도 벌어졌다. 황 대표는 이날 광주에서 연설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독재국가를 만들려고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 대표를 비롯한 한국당 지도부는 3일 지지세가 약한 호남지역에서 시민들과 만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에 대한 부당함을 알리겠다고 계획하며 광주, 전주 `장외투쟁`을 시도했다.
이로 인해 황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당초 규탄대회를 열기로 한 광장을 벗어나 인도에서 `문재인 STOP, 전남 시·도민이 심판합니다`는 현수막을 내건 채 행사를 시작해야 했다.
황 대표는 마이크를 들고 "자유한국당 당원 여러분, 말씀 들어주세요. 말씀 들으세요"라고 입을 뗐지만, 시민들의 "물러가라"는 고성과 항의에 묻혀 연설을 이어갈 수 없었다. 결국 황 대표는 조경태·신보라 최고위원의 연설 이후 다시 마이크를 잡았다. 발언 내용은 문재인정부가 행정부·사법부에 이어 선거법 개정으로 입법부까지 장악하려고 한다는 주장에 집중됐다. 이 과정에서 `독재국가`는 두 차례 언급됐다. 그는 "국회의원 300석 중 260석이 말이 되느냐. 그게 민주국가인가. 결국 이 정부는 독단으로 국정과 국회를 운영해 독재국가를 만들고자 한다"며 "15만명 경찰과 2만명 검찰이 있는데 도대체 공수처가 왜 필요한가. 국민을 위해 필요한 게 아니라 정권에 필요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시민들의 항의와 고성 소리는 점점 커졌고, 황 대표는 연설을 마친 후 20여 분간 시민들에게 둘러싸여 진퇴양난에 빠졌다. 한국당이 미리 준비했던 `문재인정부 규탄` 홍보물은 땅바닥에 내동댕이쳐졌고 황 대표를 둘러싼 시민들과 경찰 간에 밀고 당기는 몸싸움도 있었다.
일부 시민들은 황 대표를 향해 500㎖짜리 생수병에 든 물을 뿌려 황 대표 안경에 물이 묻기도 했다. 황 대표는 우산을 편 채 근접 경호하는 경찰들에게 둘러싸여 역사 안 역무실로 이동했다. 황 대표는 역무실 밖에서도 대기 중이던 5·18 희생자 유가족인 오월어머니 회원들을 피해 플랫폼으로 이동해 전주행 열차를 탔다.
황 대표는 광주 송정역에서 기자들에게 "우리나라는 한 나라인데, 지역 간 갈등이 있었던 시대도 있었지만 이제는 하나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단일민족이 나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광주시민들도 그런 생각을 가진 분이 훨씬 많으리라고 보며, 변화하는 새로운 미래의 세계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당 안팎에선 이날 `호남행`, 특히 광주 방문이 일렀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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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03 08:45:14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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