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울러 문 대통령은 인사검증 논란의 중심에 서 있던 조현옥 인사수석을 교체하면서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인사가 많다"는 비판 여론을 수용하는 모양새도 취했다. 이를 두고 문 대통령이 야권과 대화 재개를 위한 정지작업에 나섰다는 해석도 나온다.
김 신임 수석은 경북 포항 출신으로 포항여고와 서울대 사법학과를 졸업했다. 김 수석은 특히 문 대통령과의 남다른 인연으로 주목받는다. 그는 1992년 사법연수원(21기) 수료 이후 `노동·인권 변호사가 되겠다`는 뜻을 품고 당시 문재인 변호사가 대표 변호사로 있던 법무법인 부산을 찾아갔다. 김 수석은 이후 문재인정부 출범 직후인 2017년 6월 문재인정부 초대 법제처장에 발탁될 때까지 법무법인 부산에서 줄곧 활동했다.
김현준 국세청장 후보자는 정권에 관계없이 탁월한 능력을 인정받으며 국세청 내 최고 엘리트 코스를 밟아왔다.
참여정부 시절 민정수석실에서 공직기강 감찰 및 인사검증 업무를 담당했던 그는 박근혜정부 때도 인사검증팀에 소속돼 고위공직자 인사검증 업무를 맡았다. 박근혜정부 초기 인사검증 실패 논란이 일면서 관련 업무 경험자로 차출된 것이다.
작년 7월에는 1급인 서울지방국세청장에 임명되면서 차기 국세청장 0순위로 꼽혀왔다. 참여정부 때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실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현 정권 핵심들과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김형연 신임 법제처장은 인천 출신으로 인천고와 서울대 사회교육학과를 졸업했다. 2017년 5월 문재인정부 출범과 동시에 법무비서관으로 청와대에 합류해 2년간 근무했다. 문 대통령의 높은 신임으로 지난 17일 법무비서관에서 물러난 지 2주일여 만에 법제처장에 발탁됐다.
다만 김 처장은 문재인정부 들어 약진하고 있는 우리법연구회(국제인권법연구회) 출신 인사라는 점에서 법조계 내 쏠림 인사가 계속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김 처장 후임으로 지난 17일 청와대 법무비서관으로 합류한 김영식 비서관도 우리법연구회 출신이다.
이날 인사로 청와대 최장수 수석이 된 조국 민정수석의 거취에도 관심이 쏠린다. 인사 검증 파트너였던 조현옥 수석이 교체되면서 야권의 공세가 조 수석에게 집중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청와대 관계자는 조 수석 거취를 묻는 질문에 "확정되지 않고 논의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민주당을 중심으로 조 수석에 대한 내년 총선 차출설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 내부에서는 패스트트랙 처리로 9부 능선을 넘은 사법개혁을 매듭짓기 전까진 조 수석을 교체하진 않을 것이란 전망도 우세하다.
[오수현 기자 / 이유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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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28 09:00:28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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