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mis, 02 Mei 2019

문 대통령 '적폐수사 중단론'에 “수사 통제해선 안돼” 의지 - 한겨레

사회 원로 12명 청와대 초청 오찬
“적폐 수사 정부가 통제할 수도 없고, 해서도 안된다”
전 정부 국정·사법농단 엄정대응 뜻 분명히 해
“낡은 보수-진보 프레임 없애는 데 혼신의 힘 다해” 강조도
원로들 “대통령이 직접 정국 풀려는 노력 해야 ” 조언도 나와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오후 청와대 본관 인왕실에서 열린 ‘사회원로 오찬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오후 청와대 본관 인왕실에서 열린 ‘사회원로 오찬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사회 원로 12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하는 자리에서 “진보, 보수라는 낡은 프레임과 이분법이 통하지 않는 세상이 이미 됐다. 그런 프레임을 없애는 데 제 나름대로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문 대통령은 과거 정부의 국정·사법농단에 관해서는 “반헌법적인 것이라 타협하기가 쉽지 않다”라며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 특히 문 대통령은 “어떤 분들은 이제는 적폐 수사를 그만하고 통합으로 나아가야 하지 않겠느냐는 말씀도 많이 한다”라며 “살아 움직이는 수사는 정부가 통제할 수도 없고, 통제해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찬에는 이홍구 전 총리, 윤여준 전 환경부장관, 이종찬 전 국정원장, 김우식 전 청와대 비서실장, 송호근 포항공대 석좌교수, 김영란·김지형 전 대법관, 김명자 전 환경부 장관, 조은 동국대 명예교수, 조한혜정 연세대 명예교수, 안병욱 한국학중앙연구원 원장, 정해구 정책기획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가장 힘들고 걱정스럽게 생각하는 것은 정치권이 정파에 따라 격렬하게 대립, 갈등하는 것이고, 국민 사이에서도 갈수록 적대감이 높아지는 현상들”이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최근 국회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 대상 안건) 지정 과정에서 빚어진 여야의 충돌이나 국회에 넘어가 있는 여러 민생법안의 처리가 늦어지고 있는 것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사회 갈등과 관련해 “종북좌파라는 (공격의) 말이 어느 한 개인이나 정파에 위협이 되지 않는 세상만 돼도 우리나라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상식, 실용이라는 선에서 판단해야 하고, 4차 산업혁명이 불러일으킬 엄청난 사회 변화에 어떻게 대응해 나갈 것인지를 생각한다면 과거의 진보, 보수 이런 것은 거의 의미가 없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프레임을 없애는 데 제 나름대로는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고 어느 정도는 성과도 거두었다고 생각하지만,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3.1절 기념사에서도 “정치적 경쟁 세력을 비방하고 공격하는 도구로 빨갱이라는 말을 사용하고 있고, 변형된 색깔론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라며 이를 청산해야 할 대표적인 친일 잔재라고 지목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또 “사회 전반이 거대한 갈등으로 뭉쳐있는데 이를 해결하자면 더 큰 틀의 사회적 대화와 합의가 필요한데, 제대로 활성화가 안 돼 있다”라며 안착하지 못 하고 있는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 안타까움을 표하기도 했다. 반면 문 대통령은 ‘적폐청산’과 관련해 “국정농단이나 사법농단이 사실이라면 아주 심각한 반헌법적인 것이고, 헌법 파괴적인 것이기 때문에 그 부분에서는 타협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빨리 진상을 규명하고 그 성찰 위에 새로운 나라를 만들어 나가자는 데 공감이 있다면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서는 얼마든지 협치, 타협을 할 수 있는데, 이 자체를 바라보는 기본적 시각이 다르니 어려움이 많다”고 털어놨다. 원로들은 문 대통령에게 다양한 조언을 내놓았다. 주로 양보와 통합을 위해 노력해달라는 주문이 많았다. 윤여준 전 장관은 “6개월 뒤면 임기 반환점을 도는데 국정 성과를 내놔야 하는 시기다. 그런데 국회가 마비돼 있으면 성과를 낼 수 없고, 그 부담은 고스란히 대통령에게 돌아온다”라며 “대통령이 수고스럽더라도 정국을 직접 풀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융통성을 보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윤 전 장관은 “민주당이 여당 된 지 2년이 됐는데, 야당처럼 보인다”고 쓴소리를 하기도 했다. 이홍구 전 총리도 “싸움에 에너지를 소진하지 말고 국민의 뜻을 모아 협조, 호소해야 한다”고 했다. 이 전 총리는 또 “여야 합의가 원천적으로 어렵다고 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렇지 않다. 1989년에도 새로운 통일방안을 일련의 과정을 거쳐 (여야가) 합의를 이뤘다. 30년 전에도 해냈다.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우식 전 비서실장은 청와대가 최근 곤욕을 치른 인사 문제를 짚었다. 김 전 실장은 “한 계파의 대통령이 아니라 모두의 대통령이다. 탕평과 통합, 널리 인재 등용을 해주시길 바란다”고 좀 더 폭넓은 인재발굴을 요청했다. 정부가 추진하는 탈원전과 관련해서도 “에너지는 안보와 직결되어 있다. 정부에서 탈원전이라는 명칭보다 ‘에너지믹스’, ‘단계적 에너지 전환’이라고 말했어야 하지 않았을까 싶다. 우리가 기술경쟁력을 갖고 있으니 보다 관심을 갖고 기술을 살리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조은 동국대 명예교수는 “차기 세대의 석·박사들이 위기에 있다”며 정부의 관심을 촉구했다. 조 명예교수는 “교육대학조차 사립학교에 의존하고 있다. 사립학교의 지배구조를 개선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여전히 풀리지 않고 있다. 사학법 개정에 정부가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당부했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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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hani.co.kr/arti/politics/bluehouse/892442.html

2019-05-02 09:15:43Z
52781675101296

문 대통령 “반헌법적 사법농단은 타협 불가…규명·청산 뒤 협치” - 중앙일보 - 중앙일보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청와대 본관 인왕실에서 ‘사회원로 오찬간담회’에 이홍구 전 국무총리와 악수를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청와대 본관 인왕실에서 ‘사회원로 오찬간담회’에 이홍구 전 국무총리와 악수를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은 2일 국정농단·사법농단 사태를 언급하며 “빨리 진상을 규명하고 청산이 이뤄진 다음 그 성찰 위에서 새로운 나라를 만들어나가자는 데 공감한다면 얼마든지 협치하고 타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사회원로들과의 오찬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그런데 국정농단이나 사법농단 그 자체를 바라보는 기본적인 입장이나 시각이 다르니까 어려움이 많은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문 대통령은 “어떤 분들은 이제는 적폐수사는 그만하고 통합으로 나가야 하지 않겠냐는 말씀도 한다”면서도 “살아 움직이는 수사에 대해서는 정부가 통제할 수 없다. 개인적으로는 국정농단이나 사법농단이 사실이라면 아주 심각한 반헌법적인 것이고, 헌법 파괴적인 것이기 때문에 그 부분에서는 타협하기 쉽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가장 힘든 것은 정치권이 정파에 따라 대립이 격렬해지는 현상”이라며 “지지하는 국민 사이에서도 갈수록 적대감이 높아지는 현상이 가장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사회에 대해 걱정들이 많으실 것이다. 저도 정치라는 것이 참으로 어렵다는 것을 다시금 절감하고 있다”며 “대통령이 협치 노력을 해야 하지 않냐는 말씀 많은데, 당연히 노력을 더 해 가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제가 약식 취임식 전 야당 당사를 전부 다 방문했다. 과거 어느 정부보다 야당 대표, 원내대표들을 자주 만났다고 생각하고 여·야·정 국정 상설협의체도 드디어 만들었다”며 “협의체가 정치 상황에 따라 표류하지 않도록 분기별로 개최하는 것까지 합의했는데, 거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지 않고 있다. 진작 지난 3월에 열렸어야 했는데 지금 벌써 두 달 째 열리지 못하고 있다”고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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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ews.joins.com/article/23457378

2019-05-02 08:32:31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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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적폐수사 그만하라는데, 살아있는 수사 통제 안 돼" - 조선일보

입력 2019.05.02 16:30 | 수정 2019.05.02 17:20

사회원로들과의 대화에서 "국정·사법농단 사실이면 反헌법적이고 타협하기 쉽지않아...규명·청산 뒤 협치·타협"

"정치대립으로 국민간 적대감 높아져 걱정...한일관계 발전시켜야 하는데 日이 국내정치에 이용해 아주 아쉬워"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청와대에서 열린 사회원로 초청 오찬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뒷줄 오른쪽부터 왼쪽으로 강기정 정무수석, 정해구 정책기획위원장, 김영란 전 대법관, 김우식 전 청와대 비서실장, 문 대통령,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 조한혜정 연세대 명예교수./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어떤 분들은 이제는 적폐수사는 그만하고 통합으로 나가야 하지 않겠냐는 말씀도 한다"면서도 "살아 움직이는 수사에 대해서는 정부가 통제할 수도 없고 또 통제해서도 안 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개인적으로는 국정농단이나 사법농단이 사실이라면 아주 심각한 반헌법적인 것이고, 헌법 파괴적인 것이기 때문에 타협하기 쉽지 않은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사회계 원로들과 오찬 간담회를 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국정농단 등은) 빨리 진상을 규명하고 청산이 이루어진 다음, 그 성찰 위에서 새로운 나라를 만들어나가자는 데 대해서 공감이 있다면 그 구체적인 방안들에 대해 얼마든지 협치하고 타협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국정농단이나 사법농단 그 자체를 바라보는 기본적인 입장이나 시각이 다르니까 그런 것이 어려움들이 많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모두발언에서는 "가장 힘든 것은 정치권이 정파에 따라 대립이나 갈등이 격렬하고 또 그에 따라서 지지하는 국민 사이에서도 갈수록 적대감이 높아지는 현상들이 가장 걱정스럽다"고 했다. 이어 "대통령이 좀 더 협치 노력을 이렇게 해야 하지 않냐는 말씀들도 많이 듣는다. 당연히 더 노력을 해 나가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과거 어느 정부보다는 야당 대표들, 원내 대표들 자주 만났다"고도 했다. 또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도 드디어 만들었다. 아예 분기별로 개최하는 것까지 다 합의했다"면서 "(그러나) 진작 지난 3월에 열렸어야 되는데 지금 벌써 2달째 열리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아마도 우리 사회에 대해서 걱정들이 많으실 것"이라며 "저도 정치라는 것이 참으로 어렵다는 것을 다시금 절감하고 있다"고도 했다. 이어 "그래도 각오했던 일이기 때문에 어떻든 제가 반드시 감당해 내고 또 국민께 실망을 드리지 않아야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하고 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원로들이 발언을 마친 뒤 마무리 발언에서도 '정파'의 문제를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종북좌파라는 말이 어느 한 개인, 생각이 다른 정파에 대해서 위협적인 프레임이 되지 않는 그런 세상만 되어도 우리나라가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될 것"이라며 "진보·보수, 이런 낡은 프레임, 낡은 이분법은 이제는 통하지 않는 세상이 이미 된 것"이라고도 했다.

또 최저임금 인상, 노동시간 단축 등의 정책을 언급하면서 "우리 사회의 정책 전반이 그냥 거대한 갈등으로 뭉쳐져 있다"며 "우리가 앞으로 추구하고자 하는 우리 사회의 변화 모두가 전부 이해관계가 엇갈리기 때문에 그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갈등과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결국은 더 큰 틀의 사회적인 대화, 그리고 그것을 통한 사회적인 합의 이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한일관계에 대해선 "저는 개인적으로 일본하고 아주 좋은 외교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양국 관계의 어떤 근간이 흔들리지 않게끔 서로 지혜를 모아야 되는데 요즘은 일본이 그런 문제를 자꾸 국내 정치에 이용을 하면서 문제를 증폭시키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서 아주 아쉽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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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5/02/2019050202164.html

2019-05-02 07:30:51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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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bu, 01 Mei 2019

"민주주의 위배" 문무일, 靑 방침에 반발…거취 주목 - SBS 뉴스

오늘(1일) 검찰총장의 메시지는 임명권자인 대통령의 방침에 사실상 정면으로 반발하는 내용입니다. 대검찰청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서 지금 검찰 분위기는 어떤지 알아보겠습니다.

임찬종 기자, 이 정도 이야기를 꺼낼 정도면 앞으로 자신의 거취에 대해서도 총장이 생각했을 거 같은데, 지금 문무일 총장은 해외 출장 중이라고요?

<기자>

네, 말씀하신 대로 문무일 검찰총장은 지난달 말에 출국해 아직 출장 중입니다.

원래는 오는 9일에 귀국할 예정이었는데요, 검경 수사권 조정 관련 법안이 패스트트랙 안건으로 지정돼 급하게 해외에서 입장문을 발표한 만큼 출장 일정을 단축해서 귀국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관심은 귀국 후에 문무일 총장이 거취와 관련해 어떤 결정을 할 지입니다.

임명권자인 대통령이 추진하는 법안이 민주주의 원리에 반한다고 공개 선언했으니 귀국 직후 사표를 낼 거라는 관측도 나오지만, 검찰총장의 참모인 대검 간부들은 사표를 내는 대신에 국민과 국회에 법안의 문제점을 알리는 데 집중해야 한다는 의견을 총장에게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문무일 총장이 사표를 제출할지, 아니면 수사권조정안을 놓고 힘겨루기를 할지는 귀국 직후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총장의 이런 발언에 대해서 검찰 내부 분위기도 궁금한데, 혹시 집단적 반발 분위기 이런 게 느껴지는 게 있습니까?

<기자>

네, 과거 수사권 조정 등이 문제가 됐을 때와는 다르게 이번에는 검찰 내부에서 집단적 반발 분위기는 아직 감지되지 않고 있습니다.

문무일 총장이 오늘 오후 입장문을 발표한 이후에도 검찰 내부 통신망에 이와 관련한 별다른 글이 올라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공수처 법안보다는 경찰에 사실상의 사건 종결 권한을 주는 수사권 조정 법안을 더 큰 문제로 보는 게 대다수 검사의 인식입니다.

(영상편집 : 김종우, 현장진행 : 이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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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5247997

2019-05-01 11:12:00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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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의붓딸 살해 30대 "아내는 13개월 친아들 돌봐야 하니 형량 낮춰 달라" - 조선일보

입력 2019.05.01 17:54 | 수정 2019.05.01 19:57

13세 의붓딸 살해 30대 구속영장 발부
친모 "범행 현장에 없었고, 범행 사실도 몰랐다" 혐의 부인
계부 김씨 "자백할 테니 아내 형량은 낮춰달라"
경찰, 김씨 성범죄·아동학대 의혹도 별도 수사

‘광주 의붓딸 살인 사건’으로 체포된 김모(31)씨가 경찰에서 "진실대로 얘기하겠다. 대신 아내는 13개월 된 친아들을 키워야 하니 아내 형량은 낮춰달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1일 확인됐다. 김씨는 또 경찰에 숨진 A(13)양의 친모(親母)인 아내 유모(39)씨가 범행을 도왔다고 자백했지만, 유씨는 "나는 범행 자체를 몰랐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1일 광주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는 김씨(오른쪽)와 전날 경찰에 긴급체포된 친모 유씨. /연합뉴스
1일 광주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아내와 함께 의붓딸을 살해한 혐의(살인) 등으로 이날 구속된 김씨는 경찰조사에서 "내가 진실대로 얘기할 테니 아내는 강하게 처벌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아내는 범행에 소극적으로 가담했고, 13개월 된 아이도 키워야 하니 낮은 처벌을 받게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편 김씨는 유씨가 조력자였다고 자백하고 있다. 유씨가 A양을 불러낸 뒤 13개월 된 아들까지 총 4명이 승용차를 타고 전남 무안군 한 농로에 함께 갔고, 그곳에서 범행했다는 것이다. 김씨는 자신이 A양을 살해했을 때 유씨가 차 안에 함께 있었으며, A양 시신을 트렁크에 옮긴 뒤 아내 유씨와 함께 광주 자택으로 돌아왔다고 진술했다.

반면 남편과 함께 친딸을 살해한 혐의로 전날 긴급체포된 유씨는 경찰조사에서 "남편 단독 범행이고, 나는 몰랐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유씨는 "남편이 자수하기 직전에야 살인을 고백했고, 그전까지는 A양이 숨진 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주장하고 있다. 유씨는 범행 당일 남편 김씨와 전남 목포에 가서 A양을 불러낸 사실은 인정했다. 그러나 "오랜만에 딸을 만나고자 했을 뿐이며, 범행 현장에 없었을 뿐 아니라 범행 자체를 몰랐다"고 주장했다. A양과 목포에서 만나 함께 광주에 갔고, 이후 자신은 광주 집에서 내렸고 남편이 A양을 데려다주면서 범행했다는 것이 유씨 주장이다.

경찰은 △김씨가 이날 광주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도 자신의 진술을 인정한 점 △A양이 김씨를 성추행으로 신고했다는 사실을 유씨가 사전에 인지한 점 등을 비춰봤을 때 김씨의 진술에 신빙성이 더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의붓딸 살인 사건과 별도로 김씨의 성범죄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광주지방경찰청은 A양 유가족이 제기한 학대 정황도 추가로 수사하기로 했다. A양 시신을 인계하기 위해 전날 광주 동부경찰서를 찾은 친할아버지(72)는 "김씨가 말을 안 듣는다며 손녀를 때렸고 한겨울에도 집 밖으로 쫓아냈다"며 "유씨는 말리지 않고 아이를 학교에 제대로 보내지도 않았다"고 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유씨 부부는 지난달 27일 오후 6시 30분쯤 무안의 한 농로에서 A양을 목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지난달 9일 A양 친부(親父)는 "의붓아버지 김씨에게 성추행당했다"고 호소하는 A양의 이야기를 듣고 목포경찰서에 신고했다. 사흘 뒤인 지난달 12일 A양은 담당 수사관을 찾아가 김씨가 자신을 강간하려 했다는 사실을 추가로 털어놨다. A양은 친부가 성추행 사실을 경찰에 최초 신고한 지 18일이 지난 지난달 27일 살해됐다.

김씨는 이날 구속됐다. 광주지법 영장전담 이차웅 부장판사는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도망 우려가 있다"며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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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01 08:54:29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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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무일 검찰총장 수사권조정 패스트트랙 지정, 민주주의 원리 반해 - 매일경제

문무일 검찰총장이 8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사진설명문무일 검찰총장이 8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형사사법 공조를 위해 해외를 방문 중인 문무일 검찰총장이 여야 4당이 검·경 수사권 조정 법안 등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한 것을 정면 비판했다.

문 총장은 1일 대검찰청 대변인실에 전달한 입장 자료를 통해 "현재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법률안들은 견제와 균형이라는 민주주의 원리에 반한다"며 "형사사법 절차는 반드시 민주적 원리에 의해 작동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회에서 진행되고 있는 형사사법제도 논의를 지켜보면서 검찰총장으로서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국회에서 민주주의 원칙에 입각한 논의를 진행하여 국민의 기본권이 더욱 보호되는 진전이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두 법안의 패스트트랙 지정을 두고 검찰 내부에 반발 여론이 확산한 점은 간접적으로 여러 차례 확인된 바 있지만, 검찰총장이 직접 언급을 하고 나선 건 처음이다.

문 총장은 국회의 논의 방식뿐 아니라 법안 내용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수사권 조정 법안이 현실화하면 경찰권이 필요 이상으로 강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수사권 조정안에 대해 "특정한 기관에 통제받지 않는 1차 수사권과 국가정보권이 결합된 독점적 권능을 (경찰에) 부여하고 있다"며 "올바른 형사사법 개혁을 바라는 입장에서 이러한 방향에 동의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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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mk.co.kr/news/society/view/2019/05/281509/

2019-05-01 07:14:38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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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무일 총장 “패스트트랙 수사권 조정안 민주주의 원리 반해” 반발 - 한겨레

문무일 검찰총장이 26일 낮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을 나서고 있다.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문무일 검찰총장이 26일 낮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을 나서고 있다.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문무일 검찰총장이 최근 국회에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검·경 수사권 조정안에 대해 “민주주의 원리에 반하는 것으로 우려를 금할 수 없다”는 입장을 냈다. 문무일 총장은 1일 입장문을 내 “현재 국회에서 진행되고 있는 형사사법 제도 논의를 지켜보면서 검찰총장으로서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9일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 법안과 함께 ‘검·경 수사권 조정을 위한 형사소송법 개정안’도 ‘패스트트랙’으로 지정했다. 이 법안에는 경찰에 1차 수사종결권을 주고, 검찰의 수사지휘권을 폐지하는 등 현재 검찰의 권한 일부를 경찰에 넘기는 내용들이 포함되어 있다. 문 총장은 현재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수사권 조정안이 ‘민주주의 원리’에 반한다며 불만을 표시했다. 문 총장은 입장문에서 “형사사법 절차는 반드시 민주적 원리에 의해 작동되어야 한다”면서 “그러나 현재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법률안들은 견제와 균형이라는 민주주의 원리에 반한다”고 주장했다. 검찰의 수사지휘권이 폐지되고 경찰이 보다 자율적인 수사권을 누리게 되면 검찰과 경찰의 ‘견제와 균형’이 무너진다는 주장이다. 또 문 총장은 “특정한 기관에 통제받지 않는 1차 수사권과 국가정보권이 결합된 독점적 권능을 부여하고 있다”며 “올바른 형사사법 개혁을 바라는 입장에서 동의하기 어렵다”고도 주장했다. 경찰의 권한 강화를 ‘1차적 수사관과 국가정보권이 결합된 독점적 권능’이라고 지칭하면서 ‘견제와 균형’에 반한다는 점을 다시 강조한 것을 보인다. 끝으로 문 총장은 “국회에서 민주주의 원칙에 입각한 논의를 진행하여 국민의 기본권이 더욱 보호되는 진전이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문 총장은 지난달 28일부터 오만·에콰도르 등의 대검찰청을 방문하는 일정으로 해외 출장 중이다. 검·경 수사권 조정안을 두고 검찰 내부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등 분위기가 들끓자 출장 중임에도 입장문을 낸 것으로 보인다. 검경 수사권 조정의 실무를 맡은 대검찰청의 김웅 미래기획단장은 패스트트랙 지정 직후인 30일 0시9분께 검찰 내부망인 ‘이프로스’에 “검찰 가족의 기대에 미치지 못해 죄송하다”는 글을 올린 바 있다. 임재우 기자 abbad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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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01 06:48:40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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