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을 뒤따라가 집까지 침입하려 한 이른바 '신림동 강간 미수 사건'의 CCTV 속 남성이 결국 구속됐습니다. 법원도 '강간 미수' 혐의를 인정한 것이죠. '집에 들어가려 했단 이유만으로 성폭행 미수라고 봐도 되느냐' 이런 논란이 계속되자 경찰이 직접 입장을 냈습니다. 이 남성이 10분 넘게 문을 열라며 협박한 만큼 성폭행 실행에 들어갔다고 판단했다는 것입니다.
강버들 기자입니다.
[기자]
길에서부터 한 여성을 뒤따르던 조모 씨, 문이 닫혀 집 안으로 들어가지 못합니다.
그러자 휴대전화 불빛을 비추며 잠금장치를 풀어보려 합니다.
초인종도 마구 눌렀습니다.
이 모습이 담긴 영상이 인터넷에 공개되고 경찰이 수사에 나서자 조씨는 자수했습니다.
주거침입 혐의를 검토하던 경찰은 강간미수까지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조모 씨 (어제) : (왜 집에 들어가려 했습니까?) … (강간미수죄 적용된 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법원은 "행위의 위험성이 큰 사안"이라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구속된 이후에도 '집에 들어가려는 행위만으로 강간미수를 적용할 수 있느냐'는 논란이 이어지자 경찰이 입장을 밝혔습니다.
'10분 이상, 강제로 문을 열고 들어갈 것처럼 해 피해자가 공포를 느낀 상황'은 강간죄 수단인 '협박'이며, 협박이 있었던 만큼 범죄 실행에 착수했다고 판단했다는 것입니다.
조씨는 구속영장 실질 심사에서도 앞선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말을 걸어보려 했다', '술에 취해 기억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부산 3개 해수욕장과 충남 만리포해수욕장 등 4곳 개장 해운대 5만명 추산…전국 270개 해수욕장 순차 개장 예정
초여름 날씨를 보인 1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이날 문을 연 부산지역 3개(해운대·송정·송도) 해수욕장은 8월 31일까지 운영된다. 연합뉴스
전국에서 가장 빨리 1일 개장한 부산 해운대·송정·송도와 충남 만리포 해수욕장 등 4개 해수욕장들은 때 이른 무더위를 식히려는 피서객들로 붐볐다.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서는 이날 낮 형형색색의 파라솔이 펼쳐졌다. 시민과 관광객들은 백사장에 돗자리를 깔고 앉거나 준비해온 양산을 펼친 채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무더위를 식히는 모습이 보였다.
튜브를 끼고 파도에 몸을 맡긴 채 해수욕을 즐기는 아이들과 백사장에서 비치발리볼·일광욕을 즐기는 사람들도 많이 보였다. 바다에는 수상 보트가 물길을 뿜어내며 이리저리 운항을 즐겼다.
해변 곳곳에 설치된 망루에서는 수상구조대가 배치돼 해수욕객의 안전을 살폈다. 해운대구는 이날 5만명이 해운대해수욕장을 방문한 것으로 추정했다. 공식집계인 빅데이터 방식이 아니라 눈대중으로 추정하는 페르미 추정법에 의한 집계다.
서핑으로 유명한 송정해수욕장도 이날 개장하면서 평소보다 서퍼들이 훨씬 늘어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1913년 우리나라 첫 공설 해수욕장으로 문을 연 송도 해수욕장도 본격 운영을 시작했다.
예년보다 1개월 앞당겨 해수욕장 문을 연 충남 태안군 해수욕장에도 주민과 관광객들이 많이 방문했다. 태안군은 서해안 최대 규모인 만리포해수욕장 브랜드 이미지 선점을 위해 태안해경, 해수욕장번영회 등과 협의를 거쳐 개장을 앞당겼다. 오후 5시 만리포해수욕장노래비 옆 특별무대에서는 해수욕장 개장식도 거행된다.
이날 4개 해수욕장을 시작으로 전국 270개 해변이 순차적으로 개장한다. 머드 축제로 유명한 충남 보령 대천해수욕장은 6월 15일 개장한다. 이국적 풍경과 쪽빛 바다를 자랑하는 제주 이호테우, 협재, 함덕 해수욕장은 6월 22일 문을 연다.
광안대교 야경과 외국 분위기 펍으로 유명한 부산 광안리해수욕장은 7월 1일, 동해 푸른 바다를 상징하는 강릉 경포해수욕장 7월 6일, 서핑 1번지 양양 지역 해수욕장은 7월 12일부터 문을 연다. 전남 송이도 해수욕장은 7월 20일 가장 늦게 개장한다. 올해 전국 해수욕장에서는 61개 축제와 66개 행사, 11개 대회가 풍성하게 준비됐다. 연합뉴스